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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반전 전략? '원시 D램'과 '2나노 파운드리'

by 마인드온 2025. 7. 15.

삼성전자, 그 이름만으로 세계 반도체 산업의 중심에 있었던 기업.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메모리 반도체 경쟁에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과의 기술 격차가 언급되면서 시장의 신뢰를 일정 부분 잃어버렸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꺼내든 두 장의 반전 카드, 바로 ‘원시 D램’과 ‘2나노 파운드리’ 전략이 업계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요 주제

  • 삼성 원시 D램 양산 투자
  • 2나노 파운드리 집중 전략
  • HBM4 대응 경쟁력 회복
  • 평택 P5 공장 본격 착공


1. 원시 D램: 양산 투자로 ‘기술 회복’ 가속화

2025년, 삼성전자는 평택 P4 공장에 월 7~8만 장 규모의 원시 D램 양산 설비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전체 D램 생산량의 약 10~13% 규모에 해당하며, 단순한 생산 확대가 아닌, 기술력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하는 투자입니다.

✅ 원시 D램, 왜 중요한가?

  • 1A D램 수율 문제로 삼성은 지난 수년간 글로벌 D램 경쟁에서 다소 고전했습니다.
  • 하지만 원시 D램에서 칩 사이즈를 확대하고, 소자 예비 영역을 늘리는 설계 개선을 통해 수율이 50~70%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 특히 HBM4 대응을 위한 기반 기술로서의 가능성도 입증되고 있으며,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과의 협업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2. 파운드리: 2나노에 ‘올인’하는 이유

삼성전자는 최근 1.4나노 개발 지원을 연기하고, 모든 리소스를 2나노 공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실적인 수율 확보고객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 왜 2나노인가?

  • 액시노스 2600 칩이 2나노 공정으로 제작 중이며, 갤럭시 S26 시리즈 탑재가 예정되어 있음.
  • 수율은 아직 30%대 수준이지만, 성능 타깃 달성으로 양산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음.
  • 테슬라의 Dojo 칩, FSD 칩 수주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글로벌 고객사 유치의 기회가 될 수 있음.


3. 평택 P5 착공: 대형 투자, 시장 신뢰 회복의 시작

2024년 4분기, 삼성전자는 평택 캠퍼스 P5 라인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P5는 20만 장/월 이상 생산 가능한 글로벌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으로, 향후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 생산 기지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의미 있는 움직임

  • 정권 교체 후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국가 지원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
  • 정부의 AI 클러스터 구축 계획에 맞춰, 삼성전자도 AI용 반도체 공급에 적극 대응하는 포지션 구축
  • 2026년 이후 대규모 케파 확보에 따른 낙수 효과 기대


4. 시장 반응과 투자자 인사이트

현재 주식 시장은 파운드리 관련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는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회복과 신규 수주 확보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 스토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또한, 정부의 AI 클러스터, GPU 확충, 시스템 반도체 육성 정책삼성 파운드리 수요와 직결될 수 있어,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 마무리: 삼성의 ‘반전’은 시작되었는가?

삼성전자는 단순한 '기술 복원'을 넘어, AI 반도체 시대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원시 D램 양산, 2나노 파운드리 집중, P5 공장 투자는 그 신호탄이라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와 산업 관계자 입장에서 지금 중요한 건, 단기 실적보다 기술 방향성과 케파 전략입니다.
이제는 ‘삼성의 과거’보다, 삼성의 다음 5년을 보는 시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