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Palantir, PLTR)가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며 기술주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단순히 '실적이 좋았다'는 평가를 넘어서 기술 기업 중에서도 독보적인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적 요약: 사상 최대 매출과 폭발적 성장
- 매출: 전년 대비 6% 상회,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1B) 돌파
- 조정 EPS: 시장 예측 대비 14% 상회, $0.16 기록
- GAAP EPS: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0.13 달러
이번 실적 발표로 팔란티어는 PER 기준 700배에 달하던 밸류에이션이 535로 낮아졌으며, 이는 단순한 '고평가' 논란을 뒤집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의 핵심 경쟁력: Rule of 40 점수 '94'
소프트웨어 기업을 평가할 때 많이 사용되는 지표인 Rule of 40은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의 합이 40% 이상일 때 기업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번 분기 팔란티어는 **무려 94%**의 점수를 기록하며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계의 평균을 압도했습니다.
비교 대상은 이제 경쟁 SaaS 기업들이 아닌 세계 최상위 25대 기업입니다. 현재 Rule of 40 점수 기준 1등/2등의 2개 기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1위 : NVIDIA / 122%
2위 Palantir / 94%
마케팅이 필요 없는 회사: 입소문 기반의 성장
팔란티어의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매우 독특한 확장 전략을 밝혔습니다.
현재 팔란티어는 영업 조직 없이도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신규 고객이 기존 고객의 소개를 통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제품 자체에 대한 압도적인 만족도와 신뢰를 기반으로, 테크 업계 내에서 자연 확산(Viral Growth)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미국 내 인재들이 기업 간 이동을 자주 하기 때문에, 팔란티어를 사용해 본 인재가 이직 후에도 해당 솔루션을 추천하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5년 내 미국 매출 10배 성장 전망
- 2025년 2분기 미국 매출: $733M
- CEO 전망 (2030년): $7.3B 달성 예상
팔란티어는 미국 내 매출만 10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확장을 고려한다면 이는 보수적인 수치일 가능성이 큽니다.
팔란티어의 인재 전략: 돈보다 ‘사명감’
AI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팔란티어는 높은 임금보다는 기업 철학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인재 유지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 팔란티어 직원들은 "우리는 역사를 바꾸는 중"이라는 사명감을 공유
- 스톡옵션 외에도 문화적 결속력을 핵심 유지 장치로 사용
- 신입사원이 필독해야 할 책: Improv and the Theater (즉흥성과 문제 해결 능력 강조)
이는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만이 아닌, 현장 대응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시하는 팔란티어만의 기업 문화를 반영한 독특한 인재 육성 방식입니다.
투자자 인사이트: 팔란티어, 단순 기술주를 넘어선 전략 기업
이번 실적 발표는 팔란티어가 단순히 AI 테마주로 주목받는 수준을 넘어,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성, 고객 충성도, 조직 철학까지 탄탄히 구축한 기업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우려하던 시장의 시선에 대해, 이번 분기의 성과는 고밸류를 정당화하는 실적 기반 증명으로 해석됩니다.
📌 결론: "고평가? 실적으로 반박한 팔란티어"
팔란티어는 더 이상 미래가치만으로 주목받는 회사가 아닙니다.
이번 실적을 통해 현재 수치로도 시장 기대를 뛰어넘고 있으며, 조직 내부의 철학과 문화, 확장 전략까지 모두 정교하게 설계된 기업임이 드러났습니다.
기술력과 실행력이 동시에 입증된 지금, 팔란티어는 향후 장기 성장 테마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